[성명서]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국회 통과를 강력히
규탄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파병 동의안이 12월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그 내용을 보면 오는 12월 중순부터 내년 12월말까지 150명 안팎의
의료지원단, 200명 안팎의 해상수송지원단, 150명 안팎의
공군수송지원단의 국군부대를 아프가니스탄 주변지역으로
파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소요경비는 한국측이
전액부담하며 그 소요예산으로 올해 146억 6천만원, 2002년
440억원(잠정)이 각각 책정하였다.
이에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금 미국이 벌이고 있는
아프간에 대한 전쟁과 한국정부의 파병을 결사반대한다. 미국은
테러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하고 있으나 그 본질에 있어는
자국의 이익과 패권을 힘으로 관철하려는 부도덕한 전쟁이며, 그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아프간 양민들과 포로들이 무참히
학살당하고 있다. 이러한 야만적인 학살의 현장에 우리 군대를
파병하는 것에 대하여 명백히 반대한다.
또한 이번 파병이 6·15 합의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높아가고 있는 이 때에 이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기에 반대한다. 최근 미국은 "아프간은 대 테러
전쟁의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에는) 위협을 해결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그런 국가들이 있다"며 이라크와 북한을
공개적으로 주목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대테러 전쟁을 빌미로
자국의 패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인 북한까지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대테러 전쟁은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역행하는 것이다. 이러함 불구하고 김대중정부와 국회의 '국군
부대의 대테러 전쟁 파견동의안' 통과는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에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미국의 이익과 요구만을 수용하는
반평화적이고 반민족적인 행태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염원을 저버린 행동인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 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국회의 '국군 부대의
대테러 전쟁 파견동의안' 통과를 규탄하며 이에 대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1년 12월 7일
노동이 아름다운세상, 더늠, 민족사랑청년노동자회,
민주개혁인천시민연대(가톨릭환경연대, 남동시민모임,
민주노총인천본부, 부평시민모임, 우리시민센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천지부, 인천노동법률상담소,
인천노동상담연구단체협의회, 인천노동연구원,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인천민중교회연합, 인천빈민연합,
인천산업
보건연구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의전화,
인천해고노동자협의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하대민주교수협의회,
청솔의집, 한국노총연합주택조합, 인천민예총),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 민주주의민족통일인천연합, 범민련 경기인천연합,
사회당 인천시지부, 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교육문화센타
희망터, 인천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 인천노동자의 힘, 인천대학교
반전위원회(인천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인천대학교 사회대
학생회, 다함께 인천대지부, 이경수 석방대책위원회,
인천대신문사),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인하대학교
반전위원회(인하대학교 총학생회, 공과대학 학생회, 문과대학
학생회, 이과대학 학생회, 사회과학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우리누리, 다함께), 평화와자치를 위한 사회교육센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