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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가난한 마음

	글쓴이 이수남		글쓴날 2001-12-03 17:03:53	조회 93

	첨부파일 001.jpg (0 Bytes)


	어제의 일입니다 어느 날 과 똑같이 출근시간의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후 조금은 한가해진 시간에 제가 운행하는 버스가 하인천 역 정류장에 정차하니 전신 지체장애인이 혼자서 승차하더군요. 조금은 시간의 여유가 있어 도와주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았지요. 가만히 살펴보니 오른팔 왼팔이 제각각 따로 움직이는 손으로 앞문 손잡이를 움켜잡으려 하는 모습이 순간적으로 공옥진 여사의 춤 사위가 연상되어 나도모르게 그만 킥하고 웃어버렸습니다.그런자세가 그 사람의 진솔한 삶의 모습인데.......... 미안한 마음에 도와주려 했으나 벌써 올라와 일그러진 얼굴 속에 누런 이빨을 내보이며 씩 웃더군요. 눈을 마주치며 같이 웃어주니 .어눌한 말투로 아자씨 미안해합니다. 그래 괜찮아 여기앉아 하고 차를 출발했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바스락 소리가나 거울을 보니 이 친구가 때에 절어 종이도 벗겨지지 않는 껌 하나와 얼마나 주물럭거렸으면 인새까지 벗겨 져버린 사탕 한 알을 건내주는 것입니다 엉겁결에 받아들고 고마워 했습니다 . 그러는사이 동인천 역에 왔습니다 이친구 여기서 내리더군요. 동인천역 광장에서는 단체들에서 나와 점심 무료급식을 하고있습니다. 아마 이 친구도 무료급식 먹기위해 동인천으로 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 친구 차에서 내려 기우뚱거리며 걸어가는 뒤 모습을 보며 ........ 그래..... 세상이 얼마나 무시했겠니......그런데도 웃을수 있는 여유를 같고 오히려 비 장애인에게 배풀 수 있는 여유.... 고맙구나 ! 덕분에 남은 하루를 감사하며 보낼수 있었지요. 그런데 껌 한 개와 사탕 한 알은 아직 먹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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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버스라면 나도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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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첨부	조회
	48	가난한 마음	이수남	2001.12.03		94

	49	이런 버스라면 나도 타고 싶다.	김이현주	2001.12.04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