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3월 16일자 인천일보 기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부평美軍기지 이전 논의
지난해 11월 중순 열린 제33차 한미안보연례협의회(SCM) 때
반환대상에서 제외됐던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가 이달말 열리는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후속협상에서 추가 이전 대상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부평미군기지 반환운동을 펼쳐왔던
민족사랑청년노동자회에 따르면 LPP 협상을 맡고 있는 국방부
용산사업단 한 관계자는 15일 미군기지 이전 수도권 대책위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LPP 후속협상을 앞두고 미군기지 및
시설에 대해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수렴해
미군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그 결과로 부평미군기지 등
민원기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 협상 때에는 미군이 기지반환에 대해
반대하며 대체부지와 이전비용 등의 조건을 내걸어 사용빈도가
적은 기지 위주로 공여지에서 해제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지금은 국민들의 이전요구도 높고 미군측이 전향적 자세로 나와
이달말 LPP 협상에서는 작년 SCM 때 이전대상에서 제외됐던
부평미군기지 등이 추가로 포함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음을
청년노동자측은 밝혔다.
그는 또 “국방부는 미군 공여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기대에
부응하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는 LPP
후속협상에서 체결할 합의각서 내용이 거의 다 작성돼 양측의 사인
단계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기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대체부지에 대한 방안과 비용부담을 한국측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측은 당초 LPP 후속협상을 15일 개최해 이전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하려 했으나 구체적인
협의절차가 남아 협상 개최시기를 이달말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회기자〉jhkoo@incheon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