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 한 말처럼 벌써 심층추적상담도 반이 지나고 있다.
처음에는 경직되고 어색하던 사람들이 이젠 서로 반갑게 인사도
하고, 차도한잔 주면서
서로를 챙기곤 한다.
12월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숨가쁘게 달려 와 이제 6차까지
진행되었다.
직업선호도 검사도 하고, 정서완화프로그램으로 심성훈련도 하고,
서로의 인생곡선을 이야기하면서 울기도 하면서 서로의 아픈상처를
보듬어 않아 주기도 하였다.
나만의 아픈상처가 있는 것만이 아니라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취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쓸때는 시험보는 것처럼
무척 어렵다 하면서도
쓰고난 후에는 뿌듯한 느낌인 듯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를
한다.
오늘 6차모임이 진행되었다.
들어오면서 한울타리 모임의 신미경씨는 너무 기다려 졌다며, 집에
있는데도 이 모임의 가족같은 분위기와 좋은 느낌이 새록새록 떠
올랐다고 말을 한다.
그옆에 앉은 김맹숙씨가 한마디를 더 한다.
이 모임은 여성들만 있으므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나름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심층추적 상담에 참여하는 75명은 모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다.
그 중에 여성가장들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면서도 이들이 원하는 직업 중에서
사회복지관련분야가 많은 편이다. 어려운 사람이 그 처지를 안다는
말이 떠오른다.
상담자로써 중반으로 접어든 심층 추적상담 프로그램의 진행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불철저한 모습들도 반성하게 된다.
그들의 점점 밝아지는 표정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을 마치게 될
때에는 모두들 행복한 몸과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욱 열심히 힘내서!!! 하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