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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리산에 다녀와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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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수남` | 글쓴날 2002-01-28 18:09:44 | 조회 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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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덕유산 산행을 포기하고 기왕에 뺀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지리산으로 방향을 잡아... 그 먼길을 달려 증산리 까지 왔는데 대설 주의보가 발효되어 입산금지래요. 그래도 그냥 물러설 수 없어 관리공단 직원하고 약간의 실랑이를 했지요. 처음엔 장터목까지 올라 가겠다하니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 좋다 그러면 로터리 산장까지 만 운행하겠다.... 그것도 않된다 합니다. 그랬더니 오기가 생깁니다. 상명하달 식으로 길들여진 사람들하고 승강이 해봐야 별 무소득이라는 걸 아는 이상 내 등반 시간만 뺏길 뿐 ......... 어차피 요금 내고 들어가는 것 이 아니기 때문에 편법을 택할 수밖에...... 개구멍을 통과해 등산로로 들어서니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칼바위 지나 장터목 과 법계사 삼거리 지점에서 길을 살펴보니 로터리 산장 쪽 에서는 사람들이 하산해서 길 이 나있는데. 장터목 쪽은 그대로 눈에 덮여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터목으로 오르기에는 눈도 많이 쌓여 있는 데다 밤새 내린다 하니. 작년 1 월 달에 두타 청옥산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살아나 그냥 안전한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로터리 산장까지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기 삼거리에서 법계사까지는 3 키로 인데 사면이 상당히 가파르지요. 벌써 인적은 끊기고 하늘은 잿빛 인 채로 하얀 눈을 징그럽게도 퍼부어 됩니다. 이미 길 은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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