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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넷 여성후보 약진하다. -신인 여성정치인 대거 진출-
5.31 지방선거가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났다. 인천지역의 여성당선자는 총 156명중 21명으로 13.4%를 기록하여 3대( 여성 7명)보다는 많이 진출하였다. 이는 올해 처음 시행된 기초의원에서 비례 제도가 도입이 되었고 비례 대표 1번에 여성들이 공천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여성맑은정치네트워크(이하 맑은넷) 에서는 22명의 맑은넷 후보가 등록신청을 하였고 이중 16명이 공천을 받아서 7명이 당선되었다. 광역시의원에 열린우리당 이명숙, 한나라당에 김성숙, 김소림, 기초의원에 열린우리당 최화자, 김영분, 신현환, 한나라당에 우옥란씨가 당선되었다. 맑은넷 신청 후보자 중(22명)에 32%, 맑은넷 후보 확정자(16명) 중에 43%가 당선되는 성과를 올렸다. 여성당선자 (21명)중 33%가 맑은넷 후보로, 맑은넷 후보들이 약진하여 30%이상의 당선을 하였다.
5.31 선거결과에 대하여 맑은넷에서 논평을 한다면 다음과 같다.
1) 여성후보들이 진출하기에는 정치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여성후보들이 각 정당의 공천을 받기에는 조직력과 자금에 있어서 진입 장벽이 있었다.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는 선출직 후보에 여성을 30%가량 전략 공천해야한다는 맑은넷 요구는 무시되었다. 선출직에서는 남성들과 함께 경선을 치루어야하고 10개월 전에 미리 확보해 놓은 당원이 없다면 절대로 불리하다. 또한 경선자금을 본인이 다 부담해야하는 폐단으로 경선에서 탈락한 여성예비 후보는 부채만 800만원 남았다고 한다.
2) 여성정치 신인들이 대거 진출하였다.
여성당선자 21명중 단 3명( 박승숙 구청장, 김성숙 시의원, 촤화자 부평구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신인들이다. 처음으로 진출하는 18명의 여성당선자들은 여성단체 경험과 지역 내에서의 다양한 활동 경력들이 있어서 여성들이 지방정치를 생활자치로 이끌어 가리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
3) 비례 대표에서 홀수 1번을 여성에게 주는 것에 일부 인색하였다.
각 당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 대부분을 여성에게 1번을 부여하였지만 민주당은 광역 비례에 남성을, 한나라당은 기초비례에서 중구와 옹진군에서 1번을 남성에게 부여하였다. 이는 기회와 조건에서 불리한 여성들에게 적극적 조치로 비례 1번을 부여해야한다는 여성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인색하였다. 물론 대부분이 비례대표 1번을 여성에게 부여하여 광역의원에서 2명, 기초의원에서 13명의 여성이 진출한 것은 큰 성과이다.
4) 중앙당의 정치 바람으로 지역에서 정책과 인물, 여성 할당제는 묻히고 말았다.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었다. 맑은넷에서 13대 지역 여성정책 과제를 발표하고 후보를 다양하게 발굴하였지만 여당에 대한 반발로 한나라당에 대한 몰표로 맑은넷의 정책과 후보, 여성할당제 요구는 묻히고 말았다.
2006년 6월 1일
인천여성맑은정치네트워크
인천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인천YWCA, 인천여성노동자회,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의전화,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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