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정치 >> 일반 >> 기사내용
NGO-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토론회...[사회일반]
(사)인천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부평구청 옆 여성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황영미 여성노동자회 부회장이 인천지역 비정규 여성노동자 근로실태 조사를 통해 본 현실과 대안을, 이혜순 전국여성노동조합 사무처장이 비정규 여성노동자 조힉화 방안 모색’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다.
또 김성숙 인천시의회 의원과 박혜경 인천발전연구원 여성개발센터장, 최동식 민주노총인천본부 조직강화위원장, 민경선 인천북부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 (032)524-8830. 521-3060. / 송영휘기자ywsong2002@
2004년 9월 20일자 15면
비정규직 여성은 서럽다...[일반]
월 평균급여 76만원...정규직의 37.8% 불과
국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급여가 정규직의 37%, 비정규직 전체 노동자평균 월급의 73%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인천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가 22일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연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이뤄진 설문에는 인천·경기·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전국 12개 지역 비정규 여성 노동자 2천777명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 설문 참가자의 26.68%는 본인이 가구 소득의 주 담당자라고 응답, 비정규 여성노동자 4명중 1명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월 평균 급여는 76만원으로 정규직 노동자 월 평균 임금(201만원)의 37.8%에 불과했고,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전체의 월 평균임금(103만원)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 비정규직 대부분이 절대적인 저임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3.75%는 ‘정규직을 구할 수 없어서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고 답했고, 17.47%가 ‘취업하고 난 후에야 비정규직인줄 알았다’고 답했다. 반면 ‘정규직보다 짧은 노동시간’, ‘정규직보다 일이 적고 업무가 자유로운 점’ 등 자발적 선택으로 볼 수 있는 대답은 각각 3% 수준에 그쳤다.
황영미 인천여성노동자회 부회장은 “이는 국내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거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종의 대부분이 비정규직화하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과 고용평등·모성보호 등 노동 관련 법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수당·퇴직금·요양보상 등 노동보호 관련 조항이 현장에서 지켜지느냐’는 물음에 40.73%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4명중 3명(75.93%)은 유급 연차휴가의 적용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외·야간·휴일근로수당 등 제 수당 조항은 59.78%가, 생리휴가 조항은 50.42%가 안 지켜지고 있다. 의료·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경우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들은 90% 이상이 적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은 2명중 1명(56∼59%)이, 제조업은 4명중 1명(26∼28%)이 이같은 사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 이들 업종 비정규직 여성들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황 부회장은 “정부가 노동정책을 수립하면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특히 비정규직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모성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비정규직 확산을 규제하는 법 개정 ▲비정규직 차별 근절을 위한 행정지도 및 교육 강화와 사회적 지원 ▲비정규직 여성 모성보호 및 노동 정책 강화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 송영휘기자 ywsong2002@incheontimes.com
2004년 9월 23일자 1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