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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디앙 자료를 한글자료로 바꾸면서 편집이 약간 이상합니다.
사례집을 발간하며
2001년 인천여성노동자회의 고용평등상담실은 2년째를 맞이하여 그 운영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상담 건수 뿐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질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이는 저희 인천여성노동자회의 고용평등상담실이 내담자의 전화나 방문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홍보하고, 모성보호의 확대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캠페인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이 밑받침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상담사례들은 여성노동자의 남녀 평등한 노동권의 실현을 위해서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관련 상담의 82%가 임금 체불이나 해고 등의 고용불안 문제이며 직장에서의 남녀평등의 실현보다는 당장에 고용의 지속이 많은 여성노동자들에게 더 현실적인 관심사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산전산후휴가의 확대, 육아휴직의 유급화 등 모성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해였고, 인천여성노동자회도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업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실제로 이러한 권리를 실현하기는 어렵고, 특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경우 산전산후휴가의 사용이나 육아휴직을 사용하기가 실제로 어렵다는 사실은 여성노동자들이 대부분 비정규직화 되어 가는 현실에서는 모성보호를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2001년을 마무리하여 상담실의 활동을 정리하는 상담사례집의 발간은 2002년 더 발전된 상담실 활동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이 상담사례집이 인천에서 가장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바램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인천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어려운 조건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평등하고 인간다운 노동권을 위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02년 1월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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